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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다~˝... `3無` 울릉도에 뱀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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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억 작성일20-10-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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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경북 울릉군 저동항 울릉수협위판장에 나타난 누룩뱀(밀뱀).   
[경북신문=전남억기자] '3무5다' 울릉도에서 뱀 한 마리가 나타나 섬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울릉도는 예로부터 도둑·공해·뱀이 없어 삼무(三無), 향나무·바람·미인·물·돌이 많다고 오다(五多)의 섬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울릉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께 울릉군 저동항 울릉수협위판장에 몸체에 황갈색 줄무늬가 있는 60∼70㎝ 길이의 뱀이 출현했다.

이 뱀은 5분여 간 위판장 주위를 기어 다니다가 인근 어선용 밧줄 더미 속으로 들어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밧줄 주변을 샅샅이 살폈으나 뱀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문의한 결과 이 뱀은 누룩뱀(밀뱀)으로 판명됐다. 술을 담글 때 쓰는 누룩과 색깔이 비슷해 누룩뱀으로 불리며 국내 전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울릉도에서 뱀이 서식하고 있다는 공식적인 기록은 없다. 울릉도는 뱀이 살지 못하는 섬으로 알려져 있다. 습한 화산섬 특성상 건조한 기후를 좋아하는 뱀이 생존할 수 없다는 설이 유력하다.
 
  한때 땔감으로 쓸 정도로 흔했던 향나무(뱀과 상극)가 많아 뱀이 살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학술적인 근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울릉군 관계자는 “위판장에 근무하는 분들이나, 주민들은 육지 뱀이 선박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며 “뱀이 없기로 유명한 울릉도에서 뱀을 마주하니 다들 어디서 왔는지, 살았는지 죽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억   jne26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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